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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9-30 11:31
성철 열반송 ; 一輪吐紅掛碧山의 출처
 글쓴이 : 無明거사
조회 : 28,898  


성철 열반송 ; 一輪吐紅掛碧山의 출처


성철 열반송에 대하여 많은 말들이 있지만, 출처에 대해서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인용] [2003/08/09]
 "성철스님 열반송이 ..."
잘 몰라서 문의글을 띄웁니다.
성철스님의 열반송에 대해서 어떤 사람이 그러는데 성철 스님의 독자적인 말씀이 아니라 불경에 이미 나와있는 것이라고요.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라는 말씀도 이미 불경에 있던 말씀이듯이 말입니다.
맞는가 싶어서 확인해보려고 글을 남깁니다.
혹시 불경에 나오는 것이라면 어떤 경전에 나오는 것인지 ...
아시는 분은 답해주시면 참으로 감사할듯 합니다.

 체험이 녹은 독창적인 것입니다
그럴 리가 없을 겁니다.
비슷한 단어들이야 많겠지만, 그 단어들을 엮어서 열반송을 만든 것은 역시 독창적이며, 자신의 체험이 절절이 녹은 것입니다.
대충 보면 비슷한 느낌이 들지라도 자세히 보면 천양지차입니다.*


과연 그럴까?

無明거사는 그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無明거사의 기억에 거의 비슷한 문장이 있으므로 전부 창작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기억력의 한계로 출처를 뚜렷이 제시하지는 못한다.
또 여러가지 제약으로 자세히 조사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無明거사는 기억력의 한계를 시인하면서도 출처를 제시하고자 한다.
혹 잘못이 있다면 無明거사의 허물이다.
사부대중의 양해를 바라면서 생각나는대로 이렇게 적시한다.
 
無明거사 譯]
生平欺광男女群 한평생 살면서 속고 속이며 미쳐 날뛰는 남녀들이여
彌天罪業過須彌 수미산보다 높이 쌓은 죄업이 하늘까지 가득 찼도다
活陷阿鼻恨萬端 살아있는 그대로 지옥에 떨어져도 온갖 것이 한이로되
一輪吐紅掛碧山 커다란 법륜 하나 붉은 빛을 토하면서 푸른 산에 걸렸도다

제1구 生平欺광男女群은 두개의 문장을 조합한 것 같은데, 출처는 미상.
제2구 彌天罪業過須彌는 경전 또는 불교자료에서 차용한 것으로 판단.
제3구 活陷阿鼻恨萬端은 恨萬端을 차용하였지만 창작이라고 판단.

그리고 제4구 一輪吐紅掛碧山의 출처는 어디일까?

이것은 성철 자신의 창작이 아니다.
창작일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전혀 뜻밖의 인물이 남긴 명문이다.
그는 처음에 '落照吐紅掛碧山'과 '落日吐紅掛碧山'이라 했다고 전한다.
그것도 제1구 '落照吐紅掛碧山하니'였다고 전한다.
落照吐紅掛碧山 서쪽으로 지는 해는 붉은 빛을 토하면서 푸른 산에 걸렸나니
또 그는 평생을 이 구절의 완성에 노력했다고 전한다.
그러다가 말년에 神人의 계시로 '一輪吐紅掛碧山'으로 완성했다고 전한다.

'一輪吐紅掛碧山'을 완성한 인물은 누구일까?
뜻밖에도 그는 중국인도 아니고 한국인이다.
게다가 불교관련도 아닌 유학자이고, 유명한 관리이기도 하다.
그가 누구냐고???

암행어사로 이름난 朴文秀(1691~1756)이다.


* 無明거사의 기억이 틀릴수 있으므로 관심있는 사부대중은 확인하기 바란다.

*오늘 게시 ; 송광사 불교일보 길상사 월간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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