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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10-23 16:16
승려 비하 시험예시문에 관하여
 글쓴이 : 오동석
조회 : 3,655  

저는 해외에서 오랫 동안 살고 있는 비신자로 자료를 뒤지다 처음으로 들어 온 방문객입니다.

승려 비하 시험예시문에 관한 것 뿐아니라 사찰 홰손에 관한 독자의 글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믿고싶지 않은 내용들이지만 지난 10 여 년 동안에 있었던 개관 직전의 불교 방송국 파손사건, 어느 육군 지휘관의 불상 홰손사건, 또 단군상 파손 사건, 연세대학의 천하 대장군 회손 사건등이 연상되며 충분이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가르친다는 귀중한 역활을 하는 선생님들 중에서 이런 태도가 표출되었다는 점,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시험에서 이런 글을 버젓이 내 놓을 수 있다는 것, 또 성스러운 사찰에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은 한심한 정도를 넘어서서 걱정스럽기 조차합니다.

거기에 더하여, 이런 글을 읽으며 불제자가 아닌 저같은 사람도 불쾌하고 분개스럽기 짝이 없으니 더구나 불교도 여러분들은 오즉하겠습니까?

물론 불교계에서 이런 일에 적절한 통로를 통하여 강력하면서도 끈질긴 항의가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입니다.

또 개인적인으로 분노의 감정을 자유스럽게 표현하는 것도 당연하고 심지어 관련 당사자들에게 법적 소송을 걸수도 있겠습니다. 허지만 장터에서 서로 멱살잡고 고래 고래 소리지르며 싸우는 것도 아닌데, 저속한 단어로 상대방을 지칭하고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하는 것은 나 자신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스스로를 낮추고 이를 읽는 이들에게 까지도 수치심을 불러 일으키는 행위로 사생활의 차원에서도 없었으면 하는 일로 여겨집니다. 뿐만 아니라 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루는 이런 고상한 출판물에는 절대 어울리지 않는 언어이니 삼가하여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굳이 이런 말씀을 올리는 또 다른 이유는 이렇습니다;

우리 민족, 우리 조국이 그저 한 동안 잘 먹고 잘 사는 국가로 흥청거리다 뒤죽 박죽이 되지 않으려면 삼국시대 이래로 우리 민족의 혼을 일깨우고 가꾸어 온, 우리 불교가 흥성하고 바로 되어야만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국가-사회가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면에서 건강하게 발전해 나가고 또 우리보다 못한 주변 사람들에게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만에 하나 도움이 될 수 있는 민족이 되기 위해서는 반듯이 불교가 중흥되어야만 합니다.

이 점에 만에 하나 의심이 가는 분은 한번 눈을 감고 상상하여 보십시요 - 한국에 기독교인이 50 %, 80 %가 되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또 인류 역사를 보아도 자신의 고유 문화-종교를 잃고 잘 된 민족이나 국가가 어디에 있습니까?

궁극적으로 불교가 중흥한다는 것은 큰 사찰이 많이 세워지고 훌륭한 스님들이 많이 배출되는 것 만이 아니라 불제자 한 사람, 한 사람이 올바르게 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복잡하고 거창한 이론이 아니더라도 불제자로서의 자존심 만으로도 이런 표현은 삼가하고 계시판 관리인은 적절치 못한 표현에 대하여 저자와 연락하여 수정하여 줄 것을 부탁하는 것이 어떨가 합니다.

항상 평안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