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方廣佛華嚴經 第64卷 變相圖입법계품제삼십구지오入法界品第三十九之五
선재동자가 보살행을 성취하기 위해 아름다운 여인 휴사우바이, 비목구사선인, 승열바라문 선지식을 만나서 법을 얻는다.
〈8〉휴사우파이선지식休捨優婆夷善知識 : 불퇴주, 방편바라밀.
선재동자가 남쪽으로 가서 바다 조수라는 곳의 보장엄 동산에 이르러 동산을 둘러보니 광대한 장엄당 궁전이 여러 보배로 장엄되어 있었다.
휴사우바이는 황금자리에 앉아서 진주 그물 관을 쓰고 진금 팔찌를 끼고, 큰 마니 그물로 검푸른 머리 가락을 장엄하고, 사자구 마니보배로 귀고리를 하고, 온갖 보배 영락 그물을 몸에 드리워서 장엄을 하는 등 시방에서 백천억 나유타 중생이 허리를 굽혀 공경하고 있다. 이 휴사우바이를 보는 순간 모든 병이 다 없어지고, 번뇌를 여의고 모든 장애가 없어지는 것이었다.
37조도 품을 닦아 장엄됨이 그대로 방편을 말하고 있었다. 이는 방편을 통해서 원력의 꽃이 핀 것을 의미 한다. 백만 천사, 백만 채녀, 백만 보살들이 공경하고 법문을 듣고 있었다.
선재동자가 앞에 나아가 예를 하고 청법 하자, 선남자여 나는 보살의 한 해탈 문을 얻었으니, 어떤 중생이나 나를 보기만 하면 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않으리라. 나는 항상 시방세계에서 오신 부처님을 보고, 법을 들으며 여러 보살과 함께 있느니라.
선재동자가 물었다. 거룩하신이여, 이 해탈의 이름은 무엇이라 합니까. 이 해탈문은, 근심 없고 편안한 당기라.이우안은당해탈삼매離憂安隱幢解脫三昧라는 법문을 듣고 생사성生死性이 불복지해佛福智海로 더불어 본래 일성一性임을 체달한다. 나는 이 해탈문만 알뿐이다. 남쪽 나라소국那羅素國에 비목구사毘目瞿妙仙人 선인을 찾아서 보살행을 물어라.
우바이는 근사녀近事女 또는 청신녀淸信女라고도 하는데 세속에서 불교를 믿는 여신도를 의미 한다.
〈9〉비목구묘선인선지식毘目瞿妙仙人善知識 : 동진주, 원바라밀.
나라소국에 이르니 크나 큰 숲 아승지 전단 나무 아래서 일만 무리를 거느리고 있었다. 선재동자가 예를 갖추어 청법 한다. 비목구사 선인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어 보살도를 얻은 선재동자를 칭찬하고 자신은 보살의 이길 이 없는 당기해탈보살무승당해탈문 菩薩無勝幢解脫門을 얻었음을 일러준다.
선재동자가 해탈의 경계를 묻자 비목구사선인은 오른손을 펴서 선재동자의 정수리를 만지며 선재동자의 손을 잡았다. 그때 선재동자는 자기의 몸이 시방의 열 세계 티끌수 부처님 처소에 이르렀음을 보았고 저 세계에 모인 대중과 부처님의 잘 생긴 모습이 여러 가지로 장엄하였음을 보았다. 선재동자가 비로자나장 삼매 광명, 다라니 광명, 가없는 광명을 얻었다. 비목구사 선인이 선재동자의 손을 놓으니 선재동자는 자기의 몸이 본래 자리에 있음을 보았다.
여기서 무승당해탈 법문을 듣는데, 이 법은 무공용지無功用智는 성性이 스스로 일체중생을 이익케 하여 번뇌를 파하되, 단절함이 없어서 본래 서원을 염하여 널리 이익케 함을 말한다.
원바라밀의 장엄을 의미하고, 전도된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보리심을 파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나는 오직 보살무승당해탈문菩薩無勝幢解脫門 만 알뿐이니, 다시 남쪽에 있는 이사나伊沙那 마을의 승열바라문勝熱婆羅門을 찾아서 보살행을 물으라 한다. 선재동자는 비목구사 선인을 우러러 사모하면서 하직 인사를 하고 남쪽으로 떠난다.
〈10〉승열파라문선지식勝熱婆羅門善知識 : 법왕자주, 력바라밀.
선재동자는 이사나 마을에 승열바라문이 모든 고행을 닦으며 온갖 지혜를 구하는 것을 본다. 사면에서 불무더기가 큰 산과 같은데 그 속에는 칼산이 있어 높고 가파르기 그지없었다. 승열바라문이 그 산위에 올라가서 몸을 날려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여기서 법왕자 지위, 법왕의 교를 배워서 바른 견해를 가지고 부처님의 지위에 나아간다.
선재동자가 예를 마치자,선남자여 그대가 만일 불구덩이에 몸을 던지면 보살의 행이 모두 청정해 지리라고 말한다. 선재가 의심하자 범천 등이의심하지 말라. 이 불은 금강 불꽃 삼매의 광명을 얻고 크게 정진해 중생구제심이 물러나지 않는다.라고 외치자 승열바라문이 선재에게 게송을 일러준다.
보살이 누구든지 선지식의 가르침을 따르면 모든 의심과 두려움이 없어지고 편안하여 마음이 흔들리지 않으리라. 이런 사람은 광대한 이익을 얻으리니, 보리수 아래 앉아서 위없는 깨달음을 이루리라.
그 때 선재동자가 칼산에 올라 몸을 불구덩이에 던진다. 내려가는 도중 선주삼매善住三昧를 얻어보살무진륜해탈菩薩無盡輪解脫을 얻는다. 이는 생사의 고난을 통달하여 법계성해탈法界性解脫을 얻는데, 불에 들어가도 안 죽는 힘을 얻는 것이다. 즉 구도의 정신을 가진 사람은 몸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승열바라문이 나는 다만 다함없는 바퀴 해탈문, 보살무진륜해탈菩薩無盡輪解脫을 얻었을 뿐이니, 남쪽으로 가서 사자분신師子奮迅이란 성에 자행慈行동녀를 찾아서 보살행을 물으라고 한다. 선재동자는 발아래 엎드려 하직 인사를 하고 또 남행을 한다.
선재동자는 해탈장자 선지식을 만나는데 12년이 걸렸고, 해당비구 선지식을 만나는 데는 6개월 6일이 걸렸다. 우리들은 선지식을 찾아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