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법어 퇴옹성철스님


퇴옹 성철스님

퇴옹 성철스님의 법어 공간입니다.
열반게송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산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갈래나 되는지라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제목 : 일체중생의 행복을 축하합니다 1989 년 1 월(83 호) 신년법어
오래도록 잠 못이루며 손꼽아 기다리던 설날이 왔습니다. 깨끗한 몸으로 새 옷 갈아입고 시방게계에 가득히 항상 계시는 모든 부처님께 정성을 다하여 예배올리며, 일체 중생의 행복을 축하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모든 오른들께 큰절 올리며 새해를 축하합니다.
언니 동생 아들 딸들에게 새해를 축하합니다.
높은 하늘은 아버지로 넓은 땅은 어머니로 삼고, 다 같이 살아가는 우리는 한집안 식구이며 한형제입니다.
나의 어른을 존경함으로써 남의 어른을 존경하며, 나의 자제를 사랑함으로써J 남의 자제를 사랑합니다.
나의 나라를 아낌으로써 남의 어른을 존경하며, 나의 자제를 사랑함으로써 남의 자제를 사랑합니다.
나와 너는 한몸으로 본래 없는 것이거늘, 사람들은 쓸데없이 나와 너의 분별을 일으킵니다. 나만을 소중히 여기고 남을 해치면 싸움의 지옥이 벌어지고, 나와 남이 한몸임을 깨달아서 남을 나처럼 소중히 한다면, 곳곳마다 연꽃이 가득 핀 극락세계가 열립니다. 극락과 천당은 다른 곳에 있지 않고, 남을 나처럼 소중히 여기는 한마음에 있읍니다.
눈을 아무리 크게 뜨고 하늘을 우러러 보아도, 천당과 극락은 하늘 위에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걸어다니는 발 밑이 곧 천당이요 극락이니, 다만 서로 존경하고 서로 사랑함으로써 영원무한한 행복의 새해가 열립니다.
우리는 꿈 속 같은 한때의 허영을 버리고 영원한 행복의 길로 나아갑시다. 나는 새, 기는 벌레도 극락세계의 한가족이며, 서 있는 바위 흐르는 물도 다 함께 영원을 노래합니다. 흑인종·황인종·백인종이 서로 손잡고, 회회교·예수교·불교가 한마음으로 영원을 찬미하고 무한함을 기리며, 절대성의 동산에 함께 며여 새해를 축복하고 찬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