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법어 퇴옹성철스님


퇴옹 성철스님

퇴옹 성철스님의 법어 공간입니다.
열반게송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산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갈래나 되는지라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제목 : 사월 초파일 법어 1987 년 5 월(63 호) 초파일 법어
사탄이여!
어서 오십시오.
나는 당신을 존경하며 예배합니다.
당신은 본래로 거룩한 부처님입니다.
사탄과 부처란 허망한 거짓 이름일 뿐 본 모습은 추호도 다름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을 미워하고 싫어하지만 그것은 당신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부처인 줄 알 때에 착한 생각 악한 생각, 미운 마음 고운 마음 모두 사라지고
거룩한 부처의 모습만 뚜렷이 보게 됩니다
그리하여 악마와 성인을 다같이 부처로 스승으로 부모로 섬기게 됩니다.
여기에서는 모든 대립과 갈등은 다 없어지고
이 세계는 본래로 가장 안락하고 행복한 세계임을 알게 됩니다.
일체의 불행과 불안은 본래 없으니 오로지 우리의 생각에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나아갈 가장 근본적인 길은 거룩한 부처인 당신의 본 모습을 바로 보는 것입니다.
당신을 부처로 바로 볼 때에 온 세계는 본래 부처로 충만해 있음을 알게 됩니다.
더러운 뻘밭 속에서 아름다운 연꽃이 가득 피어 있으니 참으로 장관입니다.
아!
이 얼마나 거룩한 진리입니까?
이 진리를 두고 어디에서 따로 진리를 구하겠읍니까?
이 밖에서 진리를 찾으면 물속에서 물을 찾는 것과 같습니다.
당신을 부처로 바로 볼 때 인생의 모든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됩니다.
선과 악으로 모든 것을 상대할 때 거기에서 지옥이 불타게 됩니다.
선-악의 대립이 사라지고 선-악이 융화상통할 때에
시방세계에 가득히 피어 있는 연꽃을 바라보게 됩니다.
연꽃마다 부처요 극락세계 아님이 없으니 이는 사탄의 거룩한 본 모습을 바로 볼 때입니다.

울긋불긋 아름다운 꽃동산에 앉아서
무엇을 그다지도 슬퍼하는가.
벌 나비 춤을 추니
함께 같이 노래하며 춤을 추세.


佛紀 二五三一年 四月 八日
宗正 性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