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법어 퇴옹성철스님


퇴옹 성철스님

퇴옹 성철스님의 법어 공간입니다.
열반게송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산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갈래나 되는지라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제목 : 참다운 법공양을 위하여 1985 년 3 월(37 호) 창간법어
화엄경에 이르시되 참다운 공양이란
부처님의 말씀대로 수행하여 널리 그 법을 펴는 공양,
깨달음을 성취하는 공양,
중생들의 괴로움을 대신 받는 공양이라 하시있읍니다.
위와 같은 부처님의 말씀을 생각해 보면
우리 불자들이 행해야 할 불공(佛供)의 대상은 한갖 절에 모신 등상불 탱화만이 아닙니다. 집집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부모님입니다.
첫깨로 내 집 안에 계시는 부모님을 잘 모시는 것이 참 불공 입니다.
거리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잘 받드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발 밑에 기는 벌레가 부처님입니다.
보잘 것 없어 보이는 벌레들을
잘 보살피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머리 위에 나는 새가 부처님입니다.
날아다니는 생명들을 잘 보호하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넓고 넓은 우주, 한없는 천지의 모든 것이 다 부처님입니다.
수없이 많은 이 부처님께 정성을 다하여 섬기는 것이 참 불공입니다.
이리 가도 부처님 저리 가도 부처님, 부처님을 아무리 피하려고 하여도 피할 수가 없으니 불공의 대상은 무궁무진하여 미래겁(未來劫)이 다하도록 불공을 하여도 끝이 없읍니다.
그러므로 이제 새롭게 다시 발행되는 월간 해인이 이러한 불교의 광대무변한 공양정신을 실현하는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주길 바랍니다.
그렇게 하는 것만이 중생의 성취가 정토의 성취이며 깨달음의 성취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진정으로 구현하는 길입니다.
허공이 다할 수 없고 중생이 다할 수 없으며 중생의 업(業)과 중생의 고통이 다 할 수 없으므로 우리들 불자의 보살행원(菩薩行願)도 또한 길이 다하지 않아야겠읍니다
창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