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법어 퇴옹성철스님


퇴옹 성철스님

퇴옹 성철스님의 법어 공간입니다.
열반게송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산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갈래나 되는지라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제목 : 영혼의 세계(3) 1983 년 12 월(22 호) 가야산의 메아리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정상 상태를 세 가지 계단으로 나눕니다. 지금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의식상태입니다. 의식상태 안에 잠재의식이 있고 잠재의식 속에 무의식 상태가 있습니다. 이것은 의식이 완전히 끊어진 그런 상태입니다.
프로이드(Sigmund Freud)가 잠재의식은 어지간히 연구하여 발표하였지만 무의식에 대해서는 별로 공을 세우지 못했습니다. 이 무의식 상태에 대해 큰 공을 세운 사람이 바로 영국의 케논(Sir Alexander Cannon) 박사입니다. 그는 원래 정신과 의사인데 명예박사는 말할 것도 없고 그 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자들이 모여서 조직된 학술원(Academy)의 지도교수입니다. 그는 또한 영국 국가에서 주는 가장 최고의 명예인 나이트(Knight) 작위까지 받은 그런 대학자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서독, 미국 등 5개국 학술원의 지도교수 이기도 합니다. 그의 가장 큰 공적이 어디 있느냐 하면 전생 조사에 있습니다.
그도 처음에는 과학자의 입장에서 영혼도 있을 수 없고 윤회도 없다고 철두철미 부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최면술을 이용한 무의식 상태에서 전생회귀를 시켜보니 자꾸 전생이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연령역행하여 열살, 한살 출생이전으로 역행시키면 전생, 삼생, 십생… 저 로마시대까지로 역행되어 전생이 나타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다른 사실의 기록과 조사해 보면 모두 맞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1,382명에, 대한 전생자료를 수집하여 “인간의 잠재력”(The Power Within)이라는 책으로 출판하였습니다(1952년) 케논 보고서에 의하면 병이 들어서 아무리 치료를 해도 낫지 않는데 전생회귀를 통해서 조사해 보면 그런 병들이 전생에서 넘어온 것으로, 그 전생의 발병 원인에 의거해서 치료하니 병이 낫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유명한 전생요법으로 거기에 보면 이런 사례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물만 보면 겁을 냅니다. 바다를 구경한 적도 없고 큰 강 옆에 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물만 보면 겁을 내는데 아무리 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생회귀를 시켜보니 그는 전생에 지중해를 내왕하는 큰 상선의 노예였습니다. 그런데 상선의 상인들에게 잘못한 죄를 지어서 쇠사슬에 묶인 채 바닷물 속으로 던져져서 빠져 죽었던 것입니다. 그때 얼마나 고생했겠습니까? 그러니 금생에 물만 보면 겁을 내는 것입니다. 이 원인에 의거해서 치유를 하니 병이 나았습니다. 또 한 사람은 높은 계단을 무서워서 오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의 전생을 보니 그는 전생에 중국의 장군인데 높은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높은 곳만 보면 겁을 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케논 보고의 사례에 의거해서 학자들이 요법을 개발하여 요즈음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1977년 10월 3얼자 타임(Time)지에 보면 이에 판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잡지에서 자신 있게 보도할 때에는 부인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이처럼 전생이 있다는 것은 물론이고, 병 치료에 있어서도 전생요법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되었는데도 전생과 윤회에 대해 의심을 갖는다면 불교 안 믿어야 될 것입니다.
그러면 전생이 있고 윤회를 한다고 할 때 어떤 법칙에서 윤회를 하는가? 내가 마음대로 김씨가 되고 남자가 되고 할 수 있는가? 케논 보고에 의거해서 살펴봐도 그것은 순전히 불교에서 얘기하는 인과법칙에 의한다는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인과법칙이란 선인선과(善因善果) 악인악과(聽因聽果)입니다. 콩 심은 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이 말입니다. 이것은 자연의 법칙입니다. 착한 원인에는 좋은 결과가 생기고 나쁜 원인에는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긴다, 이 말입니다. 이제 전생을 알 수 있게 되었으니 어떤 사람이 전생에 착한 사람이었는지 악한 사람이었는지를 알아서 그 사람의 금생의 생활이 행복한지 불행한지를 비교해 봅니다. 전생에 악한 사람이면 반드시 금생에 불행한 사람이고 전생에 착한 사람이면 반드시 금생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법화경에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전생 일을 알고자 하느냐? (欲知前生事)
금생에 받는 그것이다. (今生受者是)
내생 일을 알고자 하느냐? (欲知來生事)
금생에 하는 그것이다. (今生作者是)
전생에 내가 착한 사람이었나 악한 사람이었나를 알고 싶으면 금생에 내가 받는 것, 지금 행복한 사람이냐 불행한 사람이냐를 살펴볼 것입니다. 내생에 내가 행복하게 살 것인가 불행하게 살 것인가를 알고 싶으면 지금 자신의 하는 일을 보면 알 것이라는 것입니다.
현대의 정신과학에서는 인과(因果)를 인도 말인 카르마(Karma:業)라고 하여 이제는 세계적인 학술 용어가 되어 있습니다.
인과문제에 대해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은 미국의 에드가 케이시(Edgar Cayce)입니다. 그에 관해서는 전기도 많이 나와 있는데 그를 “기적인”이라고 부르는데 기적을 행사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어떤 기적을 행사하느냐 하면 남의 병을 진찰하는데 주소 성명만 가르쳐 주면 수 천리나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 병을 모두 진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서 처방을 내고 병을 치료하는데 다 낫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무려 30,000명 이상이나 치료를 했습니다. 미국 뉴욕에 앉아서 영국 런던에 있는 귀족들을 진찰할 수 있으며 이탈리아의 로마에 있는 사람들도 진찰하는 것입니다.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친구가 영국 런던에 갔는데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케이시에게 물어 봅니다. 그의 답을 듣고서 바로 뉴욕에서 런던에 전화를 해 봅니다. 그의 말이 그대로 맞습니다.
케이시가 병을 진찰해 보면 그 원인이 전생에서 넘어오는 것이 많은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예수교도였습니다. 예수교에는 전생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기의 종교와 반대되는 것이라고 하여 병 치료 하는 것을 그만 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주위의 학자들이 종교와 학문과는 다르다고 그를 설득하여 학문으로서 끝까지 조사해 보자고 의논이 되었습니다. 이리하여 병 치료하는 것은 그만 두고 전생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2,500명의 전생을 조사하였습니다. 그의 사후 버지니아 배치(Virginia each)에는 그의 원거리 진찰과, 전생투시(前生透規)에 대한 수 많은 기록을 많은 학자들이 연구하고 있으며 많은 책들이 발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초능력의 비밀”과 “전생의 비밀” 이 두 권은 공산 국가를 제외한 거위 모든 국가에서 번역되었습니다.
에드가 케이시의 전쟁투시에 의해 전생과 금생과의 인과를 보면 이렇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식을 낳고 사는 부부간인데도 그 사이가 무척 나쁩니다. 그 전생을 알아보니 서로가 원한이 맺힌 사이입니다. 내외간에 잘 지내는 사람을 알아보니 전생에 아버지와 딸 관계입니다. 혹은 어머니와 아들 관계입니다. “그럴 수가 있을까?” 하겠지만 우리들이 몰라서 그렇지 본래 인과란 그렇게 맺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업장은 두텁고 눈은 어둡고 이해가 가지 않으니 곤란한 것입니다. 숙명통(宿命通; 전생의 일을 환히 아는 능력)을 하여 전생을 환히 들여다 볼 수 있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래서 이런 때에 현대의 과학자들이 연구한 전생과 윤회 및 인과에 대한 좋은 자료를 소개하면 부처님 말씀을 이해하고 믿는데 보탬이 되지 않겠느냐 이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키가 작은 난장이입니다. 그 사람의 전생을 알아보니 부처님 말씀 그대로입니다. “사람이 아만이 많아서 남을 무시하고 깔보면 내생에는 키 작은 과보를 받는다”는. 그래서 언제나 남을 올려다 봐야 하고 남이 내려다 보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부처님이 말씀하신 윤회를 한다, 인과가 있다는 것이 현대의 과학적 자료로도 충분히 설명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항상 하는 말이지만 이 우주의 진리를 다 깨달은 부처님께서 윤회를 말씀하셨는데 이것을 믿으면 그만이지 “케논”이라든지 “케이시”라든지 하는 과학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이미 2,500여년 전에 이미 모두 말씀했는데 현대과학이 여기에 가까이 오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