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법어 퇴옹성철스님


퇴옹 성철스님

퇴옹 성철스님의 법어 공간입니다.
열반게송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하늘을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산채로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그 한이 만갈래나 되는지라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제목 : 무진년 새해를 맞이하며 1988 년 1 월(71 호) 신년법어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철

부처님의 아들딸 영원한 해탈의 길에서 자유합니다.
공자님의 아들딸 대동성세(大同聖世)에 요순을 노래합니다.
예수님의 아들딸 무궁한 영광이 충만합니다.
마호멭님의 아들딸 지극한 복락을 마음껏 누립니다.
세계는 한집이요 인류는 한몸입니다.
너와 나의 분별은 부질없는 생각이니
국토와 인종의 차별을 버리고
남의 종교를 내 종교로 받들고
남의 나라를 내 나라로 생각합시다.
남을 해치는 것은 나를 해치는 것이요
남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입니다.
병든 사람 만나거든 내몸같이 보살피고
고통받는 이 찾아오면 정성 다해 살펴 줍시다.
애국애족으로 위장한 사리사욕은 참으로 무섭습니다.
저마다 사리사욕을 버리고 깨끗한 마음으로
서로 도우며 서로 믿고 서로 존경하며 서로 사랑하며 서로 화합합시다.
남과 나를 다 잊고서 한가히 앉았으니
눈속의 매화꽃은 고운 향기 진동하네

불기 이천오백삼십이년 정월 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