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하늘이 법등을 밝혀 시방세계十方世界가 역사歷史를 맞습니다. 집집마다 건곤乾坤의 덕德이 쌓이고 온 누리에는 혜일慧日이 충만합니다. 산과 들에 법계法界를 장엄하는 풍류風流가 가득하니 야로野老는 줄 없는 거문고로 무생가無生歌를 부릅니다.금룡金龍은 골짜기에서 법우法雨를 몰고 나오고 새들은 꽃 속에서 향기를 안고 돌아옵니다. 사람들의 가슴에는 만복萬福이 들어 있고 눈 속에는 푸른 하늘이 가득합니다. 곳곳에는 도道를 깨닫는 길이 있고 눈 앞에는 향상向上의 관문關門이 열려 있습니다. 법에 얽매이면 자유롭지 못하고 이념理念에 집착하면 편견偏見이 사람을 해칩니다. 밖으로 욕망과 집착을 버리면 알을 품은 금닭은 구름 밖에서 노래를 할 것이요 안으로 성인聖人과 범부凡夫를 분별하는 미혹迷惑을 버리면 새끼를 가진 목마木馬가 불 가운데서 잠을 잘 것이니 천년무영수千年無影樹 금시몰저화今時沒底靴 천년 묵은 그림자 없는 나무요 오늘의 바닥 없는 신이니라□ 불기2550(2006)년 병술년丙戌年 원단元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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