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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정거리며 徘 이리저리 다닌다 徊 달이 비치는 골짜기요 月壑 바람이 부는 누대다. 風坮 지팡이 이끌고 가고 携杖去 구름을 스치며 돌아온다 拂雲回 흰 돌에 한가히 걸터앉고 閑跨白石 푸른 이끼를 게으르이 밟는다 倦踏靑苔 사나운 호랑이를 길들여 데려오고 猛虎馴將來 지저귀는 새를 벗으로 얻어 온다 鳴禽伴得來 깊숙한 집은 우거진 대나무의 세 길이요 幽棲亂竹三逕 풍류스런 홍취는 좋은 차의 몇 잔이다 逸興良茶數盃 평상이나 걸상은 매양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베풀어지고 床榻每因迎客設 문의 빗장은 대개 중을 보내기 위해 열린다. 門 多爲迷 開 담박한 참근원은 그 맛이 납가새풀 같고 淡薄眞源其味如薺 성쇠의 꼭둑각시 바다에 이 마음은 재와 같다 榮枯幻海此心似灰 시내 남쪽과 시내 북쪽의 열 이랑 밭으로 만족하고 溪南溪北十畝斯可足 저승이나 이승의 모든 일에 부디 슬퍼하지 말라 身後身前萬事不須哀 평생의 소원을 다만 스스로 구차하게 얻으려 함이 없는 것이니 平生志願只自可無苟得 장생을 따르려 하거든 상하를 잘 보아 적당히 배치하라 欲逐莊生相上下用安排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