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그 누가 고고생없이 왔을까마는 여천오백여년 전에 오신 「童佛」 그 울음은 아직도 오로지 온 누리에 충만해 있음이여。 나무며 풀꽃들이며 이 모든 有情無情들 다시 태어나는 크나큰 기쁨 하나로 저마다 축복을 안고 절을 향해 섰구나。 찬물에 목욕하고 옷도 갈아 입고 佛壇, 공손하니 연꽃 供養 올리면 그 맑은 茶器물 위로 둥두렷이 뜨는 心月。 불두화 붉은 꽃물 터뜨려 놓은 天地間에 손에 紙燈 맘엔 心燈 塔을 도는 신남신여 淨土는 얼마나 멉니까 출렁이는 관동물결。 이 세상 사는 것이야 꿈으로 치부하고 끊어질듯 이어질듯 애타는 독경소리 손 모은 願念 밖으로 이승도 저승도 다 떠내려 가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