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명 (信心 )에 이르기 「뚜렷한 원상(圓相)이여 태허공(太虛空)과 같아 조금도 모자람이나 남음이 없다」하였다. 옛날 방거사(廣居士)가 약산(藥山)스님을 뵙고 돌아가는 길에 산문(山門)에 이르는 때 마침 흰눈이 날려왔다. 방거사가 “좋다 눈이여 조각 조각이 딴곳(別處)으로 떨어지지 않는구나” 하였다. 마침 옆에서 배웅하던 스님이 그 말을 듣고 “눈이 별처에 떨어지지 않는다면 그럼 어느 곳에 떨어진다는 말입니까?”하니 거사가 그 스님을 한 대 때려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