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의 문수보살이 삼태기를 타고서 남산으로 날아오니 원각도량圓覺道場이 더욱 광채光彩를 발發하도다. 백년 동국의 역사가 천겁 만겁을 향하여 그 문을 활짝 열어젖히니 진리를 얻으려는 선재善財들이 시방十方에서 운집雲集하도다.하늘에는 오색구름이 그 상서로움을 더하고 땅에는 육종진동六種震動이 일어나 그 사사私邪로움을 쳐부수니 금일 이 자리는 정법구주正法久住를 향한 대길상처大吉祥處가 현현顯現함이로다. 그 감응感應이 시회대중 모두에게 두루 미치니 사자는 반야보검般若寶劍을 휘둘러 그 지혜를 더욱 더해주고 코끼리는 보보행행步步行行에 연꽃을 피워 그 덕행德行을 더욱 증장시켜주니 당간지주幢竿支柱에는 원융화합의 깃발 더욱 높이 내걸려 힘차게 펄럭이도다. 근대 선지식들의 인재양성이라는 대원大願이 차처此處에서 발아發芽하여 남으로는 서라벌로 북으로는 일산까지 뻗쳐 작금昨今에 이르렀으니 그 줄기와 가지는 날로날로 무성하고 뿌리는 연년年年이 굳건해지도다. 현해玄海는 향수해香水海만큼 넓어지고 목멱산木覓山은 수미산須彌山만큼 높아지니 호법신장護法神將과 제대선신諸大善神이 덩실덩실 춤을 추는구나.□ 2548(2004) 3. 16 조계종정 도림법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