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선천지 有物先天地 무형본적요 無形本寂寥 능위만물주 能爲萬物主 불축사시조 不逐四時凋 여기 한 물건이 있어 천지天地에 앞섰으며 형체도 없고 본래 고요하지만 능히 만물萬物의 주인이 되어 사계절의 변화變化에 따르지 않네.오늘 이 자리는 약사여래藥師如來의 위신력과 대기대용大機大用의 자재自在함을 볼 수 있는 거룩한 법석法席입니다. 산하대지山河大地는 유리세계琉璃世界를 드러내었고 여래如來가 지닌 광명은 시방세계十方世界를 장엄莊嚴하고 있습니다. 동국東國 가족과 사부대중四部大衆의 원력願力으로 오늘 병원病院을 개원開院하니 바로 이 자리가 동방유리세계東方琉璃世界요, 약사여래藥師如來는 사해四海의 질병疾病을 치료하고 대안락大安樂을 얻는 대시문大施門을 여니 여기가 의왕醫王의 궁전宮殿입니다. 이 속에는 헤아릴 수 없는 묘용妙用과 공덕功德이 있고 모든 중생이 구해서 얻고자 하는 무진無盡의 보배가 있습니다. 천하의 어떤 보배도 이 신령스러운 보배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 보배는 사람을 영원히 살리는 기용機用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모든 중생의 업장을 소멸하고 무병장수無病長壽를 누릴 수 있는 감로수甘露水가 있고 한량없는 목숨을 성취하는 길이 있습니다. 누구나 이 문門에 들어서면 범부凡夫는 성인聖人이 되는 지혜智慧를 얻을 것이고 나고 죽음이 없는 무생법인無生法忍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병원을 세우고 개원에 이르기까지 동국학원東國學院 이사장인 현해玄海 스님을 비롯한 여러 임원과 홍기삼洪起三 총장과 직원들의 각별한 노고가 있었고 이제 그 공덕功德을 사해중생四海衆生들은 수희隨喜 찬탄讚嘆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일체중생의 질병을 치료하고 고통에서 해탈解脫케 하는 대의왕大醫王입니다. 몸을 다스리면 모든 병고病苦가 사라지고 마음을 다스리면 번뇌煩惱는 깨달음이 될 것입니다. 산천山川을 다스리면 흉한 것이 변하여 길한 것이 되고 해로운 것이 변하여 이로운 것이 되고 빈궁貧窮함이 변하여 복덕福德의 나루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동국대학병원은 다른 병원과 달리 사무량심四無量心을 갖고 모든 생명을 자기 몸처럼 사랑할 것이며 사안락행四安樂行을 성취하여 널리 중생을 요익饒益케 할 것입니다. 산하대지山河大地가 병든 사람이 구하는 약이요 밝은 달 지나가는 바람이 처방處方의 알림이로다. 시회대중詩會大衆은 회마會? 여기 모인 대중大衆은 알겠는가? 영광무외삭허공 靈光無外虛空 덕과항사온개중 德過恒沙蘊箇中 신령神靈스러운 빛은 온 누리에 빛나고 헤아릴 수 없는 덕德은 이 가운데 있네.□ 불기2549(2005)년 9월 27일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개원법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