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自笑


나뭇가지에 찬바람 지나는데
먼 산에 봄 향기 하늘에 찼구나.

홀로 눈 밝은이
경계를 보고 스스로 마음이 밝아지는구나.

정월보름 검푸른 바다에 달빛이 길을 만들어 하늘에 오르니
달에는 그림자 없다.

깊은 밤 먹장구름 아래 잠자는 이 꿈꾸며 스스로 웃고
나 또한 스스로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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