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들어야 할 때가 있다 채찍을 들어야 할 때가 있다당신의 자비로운 웃음 뒤에 검은 손들어 어른거릴 때 당신의 향기로운 옷자락에 숨어 큰 말씀 어지럽히는 목소리 기승을 부릴 때 그리하여 어둠이 거리와 저자를 뒤덮을 때 세상의 어지러움에 큰 몫을 할 때 돌을 들어야 할 때가 있다 칼을 들어야 할 때가 있다 이 어둠을 아무도 어둠인 줄도 모르게 부딛쳤을 때 어느새 우리들 스스로 얼빠진 춤 속에 뒤섞였을 때 당신의 높으신 뜻이 하릴없이 허공을 맴돌아도 우리들 짐즛 눈 감는 날이 많을 때 채찍은 내게 더 맵고 불은 안으로 더 구석구석 비추리 채찍을 들어야 합 때가 있다 불을 들어야 할 때가 있다 당신이 오신 날 당신이 진정으로 이 땅에 오시게 하기 위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