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바람이 구름을 밀고 있다. 밀리지 않으려고 버티는 저 구름! 해고 당한 명퇴자 같아 하늘 한족이 오래 들린다. 내가 바람이라면 구름의 등짝은 밀지 않겠다. 구름이 밀려난 자리에 또 구름이 밀려온다. 저 구름만큼이나 삶은 정처없는 것일까 누가 또 밀려나지 않으려고 누군가를 당기고 있나 보다 세상이 팽팽하다. 세상은 줄다리기 바람아 아주 넘어지지 않을 만큼만 밀어라 바람아 저 구름은 자리조차 없으니 그래도 구름은 유유하다 자리다툼도 자리바꿈도 없다. 없는 구름의 자리 그래<허虛 하면>어떻고 <무無>면 또 어떨까 하늘이 한 울이면 그만이다 한 울에서 하나면 그만이다 오늘도 바람이 구름을 밀고 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