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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남산오르는길에 꼬부랑할머니를보았습니다 이미등은땅으로굽어허리펴지못하고 불편한다리대신해주목나무지팡이앞장세워 해가많이길어진오월해동갑하여 두어걸음걷다가쉬고 서너걸음걷다가쉬며 상선암마애여래좌상, 돌속에앉으신큰부처님 뵈러가는길이라고했습니다 언제마지막이될지몰라정신있을때 뵈러가는길이라했습니다 경주남산내려오는길에 여전히산을오르고있는그할머니보았습니다 산은같은산이지만 휙올랐다휙내려가는사람아니라 우르르올라기념사진찍는사람아니라 온몸땀흘리며한발오르고 땀에젖어또한발오르는보살있기에 경주남산돌부처님들 욕계육천으로돌아가지못하고 천년째제자리지키고있는것입니다 저렇게전생애걸어오는보살의마음이있기에 부처님도꼼짝달싹하지못하는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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