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문

하늘 구슬이 빛 나투듯
연꽃 바다에 향기물결 일듯
온 누리를
광명으로 장엄하고
해탈의 향기로 두루하신
비로자나 부처님
생명의 바다에 자비의 배를 놓아
가없는 중생을 열반의 언덕으로 인도하소서.

참모습은 이름을 떠나 있고
참빛은 그림자가 없건만
오늘
아름다운 서원이 빚은
두 분 비로자나 부처님의 천년의 꿈을 깨워
하늘의 눈과 땅의 숨결을 드리기 위해
온 중생들의 염원을 모아 이 법연을 마련하였습니다.

바라옵나니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보고 있어도 알지 못하는 저희들도
이 공덕으로 함께 눈뜨게 하소서
그 눈으로 나를 보게 하고 남을 보게 하고
온 세상을 보게 하소서
그리하여
비로자나 부처님의 천년의 미소를 알게 하소서.

원하오니
오늘 점안법회와 광명법회에 모인 사부대중들이
부처님의 눈빛과 미소로
고통의 바다와 슬픔의 강을 건너
마침내 화장세계에 이르러
모든 중생들과 함께
열반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가피를 내려주소서.

다시 원을 드리오니
곧고 굳은 신심과 정진력으로
위없는 깨달음 가없는 지혜
이 순간 이 터에서 모두 이루어
온 누리 온 생명 빛날 때까지
세세생생 보현행원 다하겠나이다.

나무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나무 원만보신 노사나불
나무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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