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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위원회에서 음해 세력들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하는 청담스님. 수행승과 행정승 사이의 대립은 처음부터 이념과 정책 대결이 아닌 감정 대결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출발하였다. 수적으로 절대 우세인 행정승은 소수인 수행승을 푸대접하였고 비구승은 이 때가지 받은 푸대접을 이승만의 호의에만 의존하여 먼 훗날을 내다보는 정화가 아니라 행정승을 절에서 내쫓아 내는 데만 전력을 쏟았다. 물리적인 힘에 의존한 소수의 수행승은 사회 폭력배를 삭발 염의시켜 정화에 참여시킨 결과 오늘날도 그 후유증은 계속되고 있다. 수행승 사이에도 동산, 청담스님 같은 단순 강경파가 득세를 하였고, 백양사 조실 만암 스님을 주축으로 한 합리적인 온건파는 뒷전으로 물러나 앉았다. 정화는 승려의 자질과 종단의 교육 환경이 불가분의 관계인데, 이 점을 등한히 하고 전문 행정 경험이 전혀 없는 비구승이 행정력까지 장악하면서 많은 삼보정재가 유실되었다. 또 종권 싸움과 문중간의 알력은 영원한 반목의 불씨를 안고 있다. 그러면 승려의 자질을 어떻게 끌어 올릴 것인가. 그것은 사미 수계 자격의 엄격한 심사와 제반 교육에서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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