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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룡 / 원로목사 이번에 팔만대장경을 동판으로 하는 이것은 불교만이 아니라 전 민족의 경사라고 생각합니다. 팔만대장경은 잘 알다시피 우리 민족의 자랑뿐만이 아니라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그러나 제가 특별히 축하를 드리는 것은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진 시기가 750여 년 전 고려 고종시대가 우리 나라로서는 가장 위태로운 때라서 몽고가 침략해 들어와 국가가 소멸될수 있는 그때 사람들이 전력을 다해 무기를 만드는 일에만 몰두해도 힘이 모자라는 시기에 국왕을 위시해서 전 국민이 참여해 이 거창한 팔만대장경을 만들어낸 일은 참으로 놀라웁고 우리가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입니다. 전 이런 점에서 이것이 목판으로 되어진 것이 환경오염과 화재와 여러 가지에서 소멸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을 했는데 이번에 동판으로 제작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이 바로 이 팔만대장경이 만들어지던 750여 년과는 다른 시대이지만 우린 지금 남북한이 분단되어 있고 우리의 국토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사회전체 윤리적 모든 면에서 갈등과 와해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750여 년 전 우리 선조들의 그 슬기와 마음을 본받아 이 시기에 다시 이 복원사업에 전 국민이 참여해서 이것을 동판으로 복원하는 일은 단순히 팔만대장경을 복원하는 것이 아닌 750여 년 전 그때와 같이 우리의 분단이 하나의 평화로 바뀌어지고 우리 사회의 이러한 모든 갈등이 서로 해소되어 화해하며 살아가고 그리고 이 도덕적 사회적 윤리적 붕괴현상이 여기에서 새로운 길로 탈출할 수 있는 정신적인 하나의 큰 역할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축하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