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변상도 제 2

봉암사 대웅전 벽화 화엄 변상도 2권
2권 변상도에서는 39품 중, 세주묘엄품 제 2 내용이 이어진다.

세주묘엄품世主妙嚴品 일지이一之二
운집된 대중들이 구름같이 모여 부처님을 보자마자 각기 증득한 해탈문을 찬탄하고 있으며, 각기 10명씩을 대동한 12명의 천왕들이 120명의 회중을 대표해서 부처님의 신  구  의 삼업이 자재함을 찬탄하고, 여래의 과덕果德과 불세계의 묘상妙相장엄을 게송으로 설하고 있다.
부처님 뒤쪽에는 항상 부처님을 따라다니며 설법을 듣는 상수중회常隨衆會 대중들이고, 그 앞에는 대자재천왕大自在天王 등 호세 천왕들이 행원을 일으키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대자재천왕게찬大自在天王偈讚
색구경천色究天王, 이 하늘은 제천의 근본으로 모두 무상법無相法을 관찰하여 평등을 행하는 이들이 본 부처님 세계의 위력을 찬탄하고 있다.

광과천왕게찬廣果天王偈讚
이 하늘은 출입식出入息이 없어서 삼재三災가 미치지 못한다. 적정법문寂靜法門으로써 궁전을 짓고, 선혜해탈설법善慧解脫法을 얻어 장엄한 백천아승기百千阿僧祈 다라니문인 법보궁전으로써 중생을 교화한다.

변정천왕게찬遍淨天王偈讚
모두 광대법문에 머물러 있으면서도 모든 세간에 이익을 주되, 그 기쁨까지도 여의어서 근심과 걱정이 없고 신심이 두루 청정하기 때문에 변정천이다.

광음천왕게찬光音天王偈讚
오직 업業으로 광명을 나투어 자타의 모든 것을 관하고 염정이장染淨二障을 환히 밝히고, 순금과 온갖 보배로 장식한다. 삼재三災가 없으므로 삼재부도처三災不到處라고 하며, 넓고 크고 고요하고 즐거운 걸림없는 법문에 머문다.

대범천왕게찬大梵天王偈讚
시방도량에 두루 설법하고 청정 해탈문을 얻는다. 욕欲을 여의어 청결하고 근본정根本定에 들어 적정하므로 이욕적정처離欲寂靜處라고 한다. 12인연관으로 적멸한 신통과 해탈문 공空, 무상無相, 무원無願을 얻어 미迷와 진眞을 밝히고, 큰 자비로 광명을 널리 비추어 중생을 즐겁게 한다.

타화천왕게찬他化天王偈讚
자재한 방편과 넓고 큰 법문을 부지런히 닦아, 자타의 경계까지도 화락化樂하는 하늘이다. 난難을 항복시키기 어려워서 마왕이라고도 하는데, 어렵고 훌륭한 일을 잘하는 천왕이다.

화락천왕게찬化樂天王偈讚
이 보살들은 37조도관으로 자락自樂을 삼고 삼계의 사견장邪見障을 대치하고 있다. 불꽃이 일듯 즐거움이 계속되어 잘못된 마음을 항복케 해주며, 부지런히 조복해 해탈시켜 주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보살들이다. 화化는 자기의 과果를 변화하여 묘락妙樂에 머물러 선화천善化天이라고도 한다.

도솔천왕게찬兜率天王偈讚
희족천喜足天, 지족천知足天 이라고도 한다. 기쁨과 만족을 가진 하늘로, 인욕을 수행해서 3학을 닦아야 태어나는 곳으로, 제불이 이곳에 태어난 뒤 법계를 따라 화엄을 선양한다. 다른 천은 계戒만 닦으면 태어나는데, 이곳은 3학을 닦아야 태어날 수 있다.

야마천왕게찬夜摩天王偈讚
선근을 닦아서 마음의 때를 다 버리고 걱정과 번뇌가 없고, 마음이 항상 기쁘고 만족하게 한다. 법신으로 체를 삼고 대자대비로 법락法樂을 삼아서 마치 진금을 단련하듯 하고, 이곳은 밤·낮을 연꽃이 피고 지는 것으로 시분時分을 삼아 즐거움을 삼고, 계戒 바라밀을 통해서 법묘락法妙樂을 얻어 여래가家에 태어난다.

도리천왕게찬兜利天王偈讚
33천 수미산 봉우리에 선법당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8개씩을 짓는다. 4×8=32+선법당=33천이 된다.
다시 말하면 석가제왕 인다라因陀羅이다. 법열심法悅心을 얻어 세간오욕 등의 모든 애착이 하나도 없이 습기를 완전히 제거해 법공法空의 지위에 오름으로써 수미산 정상에서 산다.

일천자게찬日天子偈讚
여기서부터는 십회향十廻向의 대비원행大悲願行을 밝힌다. 일천자는 깨끗한 빛으로 시방에 평등히 두루비춰, 보살이 지혜로 인人, 천天, 귀鬼, 외도사행外道邪行, 축생畜生, 지옥地獄 등에 비추어, 그 공덕을 온 법계에 베푼다.

월천자게찬月天子偈讚
마음에 보배를 나타내 보여주고 마음을 달에 비유한다. 천은 자재·광명· 청정의 뜻이고, 달이 파려와 수정으로 이루어져 차면서도 시원하게 천하를 비추는 것을 보살이 청량자淸凉慈로 생사야生死夜를 비추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형상, 빛깔, 방위, 왕, 신, 천, 용, 귀 등의 호칭이 나오지만, 이런 이름들은 마음의 관계, 즉 번뇌, 마음의 때, 남은 습기, 무거운 업장을 여러 가지로 비유했음을 염두에 두고 보아야 한다.
2권에서는 사事에 비추어서 이치理致로 헤아리게 한 내용이다. 한량없는 지혜로 만유萬有를 헤아리는 것이 신과 같고, 신성한 지혜로 항상 삼계에 살면서 염정染淨을 따르지 않으면서도 염정에 자재한 것은 왕과 같고, 신통변화가 자재 하고, 복이 군품群品과 같으니 그 위位가 하늘과 같다 하여 천天에 비유를 했다.
2권에서는 여래의 공덕 바다에서 부처님의 해탈문을 얻어, 마음대로 유희 신통하게 게찬 하고 있으며, 10지와 10바라밀 10회향을 법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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